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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9 마쓰이 최형우 3

최근 싸이월드 1촌평에 모 구단 선수와 서로 멍게, 깜둥이 라는 용어를 쓰며 팬들의 지탄을 받았던 최형우..
본인의 싸이(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6970599)에 사과글을 올려서 일단락 되긴했지만,  야구선수라는 나름 공인으로써의 언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층 성숙한 선수가 되길바라며, 최형우 선수에 관한 글을 몇자 적어볼까 한다.



2008년 4월 1일 LG의 홈개막전이 잠실에서 열렸다. 경기 전 팬들의 관심은 그날 시구자였던 김연아선수였지만, 경기 후 팬들은 ‘최형우’ 라는 낯선 이름으로 검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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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로 팽팽히 맞선 10회초에 등장한 최형우 선수는 시즌 첫 안타를 결승 투런 홈런으로 만들어낸다. 또한 2002년 프로데뷔 이후 1군 첫 홈런이기도 하다.

최근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마쓰이로 불리고 있는 최형우가 왜 뛰어난 선수로써의 자질이 있는지 살펴보자.

최형우 선수는 4월 29일 현재 0.245의 타율이다. 25게임에 등판하여 안타를 13개 때려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그저 평범할 뿐이다. 하지만 삼성라이온즈의 매경기를 본 팬들이라면 왜 승부처에서 선감독이 최형우 선수를 기용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4월 1일 LG전 결승 홈런 타격>

최형우선수는 득점권 타율이 무려 0.529 나 된다. 주자가 있을 때 더욱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얘기다. 주자 2루 상황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주자 1,3루 상황에서는 5타수 4안타 4타점이다.  팬들이 간절히 타점을 바라는 순간에서는 항상 타점을 뽑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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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2군에서 보여준 성적은 성적만 놓고 본다면, 2군리그를 완전히 평정했다고도 할 수 있다. 투수들의 무덤인 벽제구장(좌우 91m,중앙 105m)을 홈으로 쓰던 경찰청 소속이어서 22홈런은 평가 절하당한다고 해도 경기 수가 적은 2군에서 128안타에 0.391의 타율을 올렸다는 것은 타격자질은 원래 충분했던 선수임을 알 수 있다.



                                                                       <2군 타격 7관왕 시상식에서 곽용섭선수와>

그렇다면 보완해야 될 단점은 없을까?

수비의 안정성
2005년 삼성에서 방출 당했을때도, 타격자질은 인정 받았으나 포수로써의 능력이 떨어져 방출당했다. 경찰청 입대 후 강한 어깨를 살려 외야수로 전향하였는데, 아직 외야 수비가 안정적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외야수 거포로 자리매김하려면 끊임없는 수비 훈련도 병행해야할것으로 본다.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큰 성적
앞서 말한대로 최형우 선수는 득점권 타율이 높다.
하지만 노아웃 상황에서는 18타수 1안타,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4타수 3안타로 집중력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편차가 심하다.
참 미스터리한 부분이다.

적극적인 플레이
최형우 선수가 발이 빠른 편은 아니다. 하지만 아주 느린편도 아니다. 타격 이후나 주루플레이 할 때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타자가 누상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이면 아무래도 상대 수비수들은 더욱 신경을 쓸수 밖에 없고 그런 작은 부분에서 실책을 유발하기도 하고, 여러 추가 변수들이 생긴다.
팬들 역시 내야 땅볼을 치고도 전력질주 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타격이든 수비이든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나날이 기량이 성장하는 선수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것 만으로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다.

심정수, 양준혁등의 기존 클린업트리오가 부상등으로 전력 이탈 한 지금 시점에서 최형우 선수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삼성라이온즈의 주전 선수로 그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라며,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싶다.




<기록참조: 아이스탯>
Posted by 최강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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