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삼성라이온즈의 골수 열혈팬이라 자부하며 살아온 나였지만,
롯데 동영상을 보다보니.....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2007시즌 서울에 살면서도 삼성경기를  60여 경기를 봤고,
올해는 70경기이상 보도록, 모든 연간스케줄을 3월에 다 짜놨다.
하지만, 보름넘게 야구장에 가지 않고 있다.



점점 줄어드는 팬....
얼마전 중계로 본 대구구장을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다.
수원구장인줄알았다.  중계에 비춰진 얼굴들은.... 항상 오는..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소수의 서포터스 들이었다.
하물며 그 적은 팬들끼리도 갈갈이 찢어져서 서로 헐뜯고 있는걸 보면 참 많은걸 생각하게 된다.

롯데팬들을 비롯해서 다른구단에서는 그런 광경을 보지 못했다.
뭐냐고?
타 구장으로 원정응원까지 가서 패거리로 나줘져서 응원하는 모습을.
방송캐스터 조차 대전구장에서 세 패거리로 나눠져서.. 손발도 안맞게 각기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열정은 좋은데. 왜 따로 응원들을 하실까요?"  라고 한다.

나의 아버지를 비롯한 올드 골수팬들은 더 이상 야구장을 찾지 않는다.
단지 먹고 살기 힘들어서? 야구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일까?
그분들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라디오를 켠다.

삼성이 우승을 할때. 오히려 관중은 더 적었다...
야구장이 꼬졌다면서 욕만할줄알지.. 야구장을 먼저 찾진 않는다.
지금보다 더 시설이 꼬졌을때도..(남자 화장실이 싱크대였던 10년전 기억나는가?) 야구장은 지금보단 팬들이 많았다.

80년대랑 지금은 놀거리 수준이 틀려서 팬이 적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부산에서 유흥이라곤 야구밖에 없는가?


구단
모기업이 빵빵해서 일까? 왜 마케팅에 대한 의지가 없는것일까.
삼성라이온즈 관련된 용품을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롯데, LG, 두산등의 구단이 판매하는 선수용 유니폼이랄지. 자잘한 판촉물들이 아이디어만 내면 수도 없이 기획할수 있을텐데.. nepos에서 취급하는 저질용품 밖에 없다. 솔직히 난 그런거 공짜로 줘도 싫다. 7만원이라도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원하는 팬들이 분명 있을것이다.
하다 못해 홈페이지를 통해서 팬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뭐가 있는지 한번 비교해 보길 바란다.  
연간계약으로 돈 몇푼으로 외주업체 계약해서 위탁하는 방식이라면.. 중간 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들의 업무 방향성은 맞는지 적절히 중간체크는 하는가?
일반적 회사에서도 외주관리나 프로젝트를 할때는 SLA와 QA라는게 있다.
잘 나가는 구단들은 이유가 있는것 같다.
2008시즌에 팬북이 없다는 말을 듣고 다소 놀랐다. 기억하는 팬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작년 팬북 사진이 정말 허접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그런 팬북조차 팬들에게는 서비스차원으로 제공해야 한다.  팬북이라는건 최소한의 서비스이다. (팬들은 돈을 지불하지만)

선수단
삼피에도 수도 없이 올라오는 글이 있다.
선수단이 이길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초반에 서너점 주면 그 경기는 코칭스텝부터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한 듯 보인다.
앞으로 도시연고제가 도입되고 전면드래프트가 시행되면, 80년대 야구처럼 내 고향을 위해 뛰는 그런 마인드는 없어질것이다. 이제는 팬들도 바뀌고 선수도 바껴야된다.
삼성라이온즈라는 회사가.. 팀이.. 직장이...
단지 좋은 환경에서 고액 연봉을 주는 돈벌이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뉴욕양키스나, 요미우리자이언츠처럼.. 소속되어 있다는거 자체로써 영광이며 모든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진정한 명문구단이 되고자 같이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사진을 찍다보면  일반 팬들이 볼수 없는 장면들을 많이 보게 된다.
선수들 표정이나, 입모양, 경기 전후의 모습등등을 보면
누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열정적인지 단번에 파악이 된다.
내 블로그에 자주 오는 분들이면 그런 선수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것이다.

작년에도 누누히 말했던게, 임창용은 삼성 떠나면 훨씬 잘할것이라 말했다.
임창용이 왜 그렇게 잘할까? 신 구질을 개발해서?  체력이 월등히 좋아져서? 수술회복이 잘 되어서?  
아니다.
야구가 하고 싶기 때문이다!  뛰고 싶은 환경에서.. 돈생각없이 초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울고 웃을때가 가장 행복한 것이다.
부디 모든 선수들이 "삼성라이온즈" 가  나의 팀, 우리 팀이라는 끈끈한 생각으로 뭉쳐줬으면 좋겠다. 정말 모래알이니 어쩌니 그런소리.. 다른 팀으로부터 듣기 싫다 .


성적만으로보면 삼성라이온즈가 국내 최고 명문구단은 맞다.
하지만,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프로구단이 맞을까?

나 조차 부정적이다.


이번주 1승 5패인데..... 뭐 10연패도 한 우리인데.......... 다시 화이팅이다
Posted by 최강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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