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9일     날씨 흐림

어쩐지 꿈자리가 좋더라니... 1군 승격 통보를 받았다.
오원이형, 문수형과 함께....   언젠가 이런날이 오리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온거 같아.. 들뜨기도 하고 긴장된다....

볼파크에서 우리팀과 한화의 연습경기를 조금 본후.. 코치님들께 인사를 하고
2호 스쿨버스를 타고 시민운동장을 향했다.
김용국코치님은 왜 정장 안입었냐고 놀리신다... 감사합니다 ..감독님,코치님들.
배운대로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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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30분전... 하나마스 코치가 밖으로 다 나오라고 하더니
같이 스트레칭을 한다.....
와.. 관중이 참 많기도 하구나.... 나도 이런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할 자신있는데......초심을 잃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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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3루쪽에서 내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이 몇몇 있다....
실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어라.. 태영이 형도 와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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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김한수 선배님과 캐치볼 하는중....
선배님이 시즌초에 2군에 내려오셨을때 같이 운동하긴했지만
이렇게 시민운동장에서 마주보고 캐치볼 하니 참 영광입니다.
저도 김한수 선배님 못지 않은  내야수.. 아니 야구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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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에 관중 정말 많구나....
열심히 할께요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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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쯤 경기 나갈수 있을까...........  다들 덕아웃에서도 바쁘구나.
옆에 얘는 머지?  아.. 용병이구나.....  말도 안통해서 말도 못걸겠구나.
이짜식은 내가 남부리그 타격왕이라는거 알까?

괜히 말걸었다가... 봉중근처럼 별명 생기는거 아냐? 가만있어야겠따..
이미미라고 부르면 우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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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1군 둘째날..

어제 경기에 이겨서인지... 오늘은 한결 덜 긴장된다...
하지만 나도 경기에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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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진지하게..... 실전은 훈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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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계속 몸만 푸네...
이러다 저번에 1군 올라온 상기처럼 몸만 풀다 다시 내려가는거 아냐?
그럼 애들한테 놀림받는데 .ㅠㅠㅠㅠ
그래도 기본에 충실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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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의 시즌최종전.... 점수차가 벌어지자
코치님이 6회부터 수비하러 나가라고 하신다...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내 쪽으로 오는 공은 다 잡아 버리겠다.
이 공하나에 내 인생을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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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리그 타격왕이라고 다들 내 타격만 언급하시는데.
코치님들 말씀대로... 수비가 안되는 반쪽자리 선수가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싶다.

아싸~~~ 포스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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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철 선배처럼..멋지게 1루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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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 내 이름??
여기 2군 아니거든??
양준혁, 심정수 선배가 내 이름 아래 있는거 보이지?
이제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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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 타석이다...
1군 첫 타석........
생각보단 덜 떨리네... 덤덤하게 맞이하자
요행을 바라지도 말고.. 내 능력만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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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야~~  올시즌 우리 이걸로 안타 참 많이 쳤지?
자.... 한번 해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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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변화구가 있는 1군에서는 외다리 타법이 잘 안먹힐꺼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장성호 선배나.. 승엽이 형도 외다리타법으로 더 많은 장타를 치고 성공했다.
타격폼에 대해서는 코치님들과 더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난 지금 외다리타법으로.. 공을 쪼개버리겠다... 왕정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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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게 스트라익이라고?'
흠... 확실히 2군이랑은 스트라익 존이 틀린거 같다.
변화구에 언능 적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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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속았다....... 이런 첫타석에서 삼진이라니.....
'태인이형도 삼진이었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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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공빠졌구나..... 전력질주 하면 살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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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코치님이.. 1군오니 어떠냐고 물으시네..
"아.. 아직 암것도 모르겠어요 얼떨떨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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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거 아니구나...
난 1군데뷰 첫타석에서 2루까지 밟았다... 얏호..
경산가서 애들모아놓고.. 1군 경험담을 밤새 들려줘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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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득점까지 올릴줄이야.....  기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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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내 얘기도 많이 들어줬던 지만이가 가장 기뻐해주네..
내가 소주한잔 살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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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모든걸 다시 시작하겠다.
힘들었던 작년 겨울.... 절대 잊지 않겠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를 악물겠다.
다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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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아..... 1군 올라온거 너무 축하하고....
첫타석에 삼진이었지만... 득점까지 올렸으니.... 그래도 성공적 데뷰전이라고 봐도 되겠지?
뭐 열심히 하라고 말 안해도.. 늘 열심히 하는거 형이 아니까 지금처럼 지켜보고 있을께
화이팅이다!
Posted by 최강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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